[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 역대급 주당이 등장했다.
27일 방송한 '결혼지옥'에서 남편은 "한번 먹으면 20병 가까이 먹는다"고 털어놔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오은영은 "알코올 중독이 아니라 '알코올 사용 장애'라고 한다. 조절 능력을 상실한 습관성 음주라는 말이다. 남편은 술 문제를 너무 관대하게 생각한다"며 "이제까지 나온 부부 중 남편이 가장 심각하다. 그동안 출연자들은 술문제 이외의 다른 문제, 소통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솔직히 자신이 없다. 왜냐하면 소통의 문제가 아니다. 의견이 안 맞고 오해가 있고 술문제가 더해지면 소통이 나아지고 오해를 풀면 결혼생활에 더 나은 관계로 가는 문이 열린다. 하지만 이 댁은 모든 문제가 술이다. 술 문제를 없애려면 단주를 해야하는데 단주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그 이유에 대해 "술을 먹고 괴로워야 술 문제를 없앨 수 있다. 그런데 남편은 술을 마시고 괴로운게 많지 않고 오히려 행복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아내는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한 상태여서 더욱 충격을 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