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물' 김민재(27·나폴리)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은 올 시즌 세리에 A 32라운드까지 마친 가운데 수비수 베스트 5를 공개했다. 이 중에서 김민재는 평점 6.44를 기록, 당당하게 1위를 기록했다.
김민재에 이어 크리스 스몰링(AS로마)과 파스콸레 마초키(살레르니타나)가 평점 6.31로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4위와 5위는 각각 김민재의 나폴리 동료 마리오 루이(6.29)와 페데리코 바스키로토(6.27)이었다.
'투토 메르카토 웹'은 "세리에 A 베스트 5 수비수들을 공개한다. 적어도 19차례 투표에 참여자들을 고려했다. 김민재가 의심할 여지 없이 1위에 올랐다. 이탈리아 출신 중에선 마초키와 바스키로토가 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센세이션'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세리에 A에 입성한 선수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과시하더니 지난해 9월에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중요한 건 꾸준한 활약이다. 리그 32경기 중 3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2723분을 소화했다. 교체아웃은 세 차례에 불과했다.
그러자 유럽 빅 클럽들이 김민재를 영입 1순위로 올려놓고 있다. 맨유와 토트넘이 꾸준하게 김민재를 관찰했고, 최근 맨시티가 가세했다. 리버풀과 첼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는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한 뉴캐슬까지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김민재는 겸손할 뿐이다. 그는 "팀이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폴리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등극까진 승점 1점만 남겨뒀다. 김민재의 영입이 결정적이라는 평가 속에 나폴리는 오는 5일 우디네세 원정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