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꼴찌로 떨어진 우승후보에 구원군이 온다. KT는 휴식일인 15일 투수 김영현과 포수 강현우, 내야수 류현인을 1군에서 말소했다.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3명이 1군에 올라온다.
KT는 3명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현재 1군 승격 후보는 외야수 배정대와 내야수 장준원 투수 주 권 전용주 등 4명이다. 모두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이다.
일단 배정대와 장준원의 복귀는 KT로선 반가운 일이다. 타선이 약화된 상태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배정대는 시범경기 때 투구에 왼쪽 손등 골절로 이탈했다. 지난 13일과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3타석씩을 소화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고,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두차례 출루했다. 배정대는 당장 공격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폭넓은 중견수 수비로 수비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던 장준원도 예정보다 빠르게 회복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왔다. 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7리(15타수 4안타) 9볼넷을 기록했다.
주 권은 WBC에 중국대표팀으로 참가한 뒤 돌아와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지난 12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에 처음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주 권은 14일에도 1이닝을 소화해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성적상으론 나쁘지 않았다.
2019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던 왼손 투수 전용주는 2021년 군 제대후 복귀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야수 2명에 투수 1명이 빠졌기 때문에 배정대와 장준원이 1군에 등록되고 주 권과 전용주 중 1명이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몸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1군에 올릴 선수가 결정된다"라고 밝혔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인해 조금씩 전력이 상승되고 있는 KT가 이들의 보강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