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결정 내려야할 것."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이 브렌트포드전 역전패 후 올 여름 닥칠 구단의 변화와 관련 '중대한 결정'을 시사했지만 해리 케인의 미래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불투명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이 경기를 포함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6위 브라이턴의 실수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날 마지막 홈경기인 브렌트포드전은 톱6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티켓을 위해선 무조건 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매치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6~10위까지 요동치는 순위표에서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러나 호이비에르, 로메로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줘야 했고, 아스톤 빌라전 패배 후 이브 비수마, 다빈손 산체스, 데얀 쿨루셉스키, 아르노 단주마 등 4명의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변화를 모색했고 전반 해리 케인이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후반 브렌트포드 음뵈모의 역습에 2골1도움, 3골을 허용하며 1대3으로 패하고 말았다. 단 1경기를 남기고 승점 57점, 7위에 머물렀다. 6위 브라이턴이 35경기에서 승점 58점을 적립한 상황, 유로파리그행에 필요한 톱6 진입은 사실상 쉽지 않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은 역전패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여름 이적시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이제 우리는 리즈와의 엄청난 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현실을 직시했다. "하지만 미리 너무 먼 곳을 내다볼 수는 없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모든 논의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등 빅클럽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주포' 해리 케인의 미래에 대해 메이슨 감독대행은 "추측은 추측일 뿐이다. 내가 아는 것은 20년, 30년, 40년 후에도 이 축구 클럽은 여전히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