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테이가 품절남이 된다.
테이는 29일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6년간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예비 신부를 배려해 가까운 친척들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테이는 "존경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 이제 그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으려 한다"고 밝혔다.
예비신부를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난 이 친구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대화를 신중히 하는 사람이었다. 나보다 한 살 어린 이 사람은 학창시절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또래보다 훨씬 고되고 성숙한 삶을 살아왔다"고 소개한 테이는 "맏이로서 가족을 생각하는 동질감과 일찍부터 시작한 외로운 사회생활 등의 공감으로 가까워졌고 어릴 때부터 강인하게 살림을 맡아 차곡차곡 쌓아올린 지독한 성실함에 인간적으로 존경하게 됐다. 그렇게 곁에서 배우고 나누고 격려하며 여섯 해를 넘기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닮은 것은 너무 닮아서 재미있고 다른 것은 너무 달라서 치열한 시간들이 미안함과 감사함으로 켜켜이 쌓여 단단해진 지금 두 사람 다 마흔 즈음 다다라서야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이는 2004년 1집 '더 퍼스트 저니'로 데뷔, 타이틀곡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사랑은 하나다' '같은 베개' 등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8년에는 SBS '골목식당'을 통해 수제버거 가게 운영에 도전, 백종원에게 극찬을 받은 것을 계기로 수제버거 가게를 정식 오픈했다.
악바리 근성에 걸맞게 테이는 신혼여행도 생략하고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또 '내일도 생방송 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신혼여행을 못간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