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엑소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엑소는 28일 딩고뮤직 '킬링 보이스' 녹화를 취소했다. 이는 녹화 하루 전날 전해진 소식이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신곡 연습이 좀더 필요한 상황이라 녹화일 변경을 요청, 제작진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고, 딩고뮤직 측도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연습을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 다른 날 녹화 일정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하루 전날 스케줄을 취소 혹은 변경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더욱이 엑소의 컴백은 쉽지 만은 않았다. 1일 첸백시(백현 시우민 첸)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한차례 광풍이 불었다. 다행히 첸백시와 SM이 한발씩 물러나 타협점을 찾았고, 극적 화해에 성공했지만 이 사건으로 엑소가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했다.
이런 가운데 녹화 일정을 변경한다는 건 또 다른 여러가지 추측을 낳을 수도 있다는 걸 엑소도 인지하고 있었을 터. 그럼에도 팬들에게 완벽한 무대,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고자 하는 일념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엑소는 7월 10일 정규 7집 '엑지스트'를 발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