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송윤아가 가수 나비의 둘째 고민에 공감을 전했다.
29일 '송윤아 by PDC'에는 가수 나비와의 2번째 영상이 게재됐다.
나비는 "지난 2022년은 제 인생에 너무 행복했다. 집에 아기도 있고 일도 잘됐다"며 "사실 육아가 너무 힘드니까 둘째는 없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아이가 2돌이 되고 신생아때 영상들 보면 너무 에쁘더라. 둘째 가야하나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송윤아는 "나도 아이를 낳고 너무 예쁘더라. 백일이 지나니까 돌때까지만.. 두돌까지만.. 내가 아이 옆에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어느덧 5년 공백기가 생겼다. 현실적으로 소속사에서도 '너 이거 아니잖아' 난리가 났다. 그때 '마마'라는 너무 좋은 작품이 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마마'를 찍으면서 촬영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렵더라. 후속작을 고르기 힘든 것의 연속이 됐다"고 말했다.
나비는 "가요계 선배들 보니 임신을 알게되면 두려움의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 나도 그랬다. 내가 아기 키우고 하면서 다시 노래할수 있을까. 누가 날 찾아줄까. 자신감도 많이 없어지기도 하고...하지만 아이를 임신하면서 라디오 DJ도 맡게 되고 '미스트롯' 프로그램에 임신 중에 도전하기도 했다. 사실 '미스트롯' 지원 고민을 3개월 했다. 장르가 다른데다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괜히 나갔다가 욕만 먹고 잘못되는게 아닌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와 함꼐 좋은 추억 만들고 오자 생각에 용기를 가졌다. 태교할 때 워낙 노래를 많이 불러서 그런지 아이가 흥이 많다. 저는 산후우울증이 크게 없었다. 사람들 만나고 육퇴하고 술한잔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아이를 낳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며 "그전에는 이별 노래를 많이 했는데 아이가 생기니 예쁜 가사와 멜로디 생각이 나더라. 노래 '봄별꽃'은 저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우리 아이와 우리 주변에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어 만든 노래"라며 육아 중 현타가 온 순간에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송윤아는 나비에게 뮤직토크쇼 프로그램 MC를 맡으면 잘하겠다며 "프로그램 진짜 하게 되면 게스트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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