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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집' 김태희, 임지연에 김성오 살인 사주 "죽여달라, 5억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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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가 임지연에게 김성오의 살인을 사주했다.

1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박재호(김성오 분)의 살해 계획을 세우는 문주란(김태희 분)과 추상은(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 김윤범(최재림 분)을 살해한 상은은 남편이 죽은 뒤에도 여전히 비루한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상황. 상은은 주란의 부름으로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

대면하게 된 두 사람. 주란은 "새벽에 보낸 문자는 잘 받았다"고 말했고, 상은은 "박원장님에게 보내야하나 문주란씨에게 보내야하나 고민 많이했다"고 답했다. 이어 주란은 상은에게 2억을 제시하며 "나머지 3억은 일이 끝난 다음에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란은 상은에게 "내 남편을 죽여달라. 당신 남편을 죽였듯이"라고 박재호의 살인을 사주하는 섬뜩한 부탁을 했다. 이에 상은은 "미쳤냐"고 되물었고, 주란은 "왜 그렇게 흥분하냐. 의심스럽게. 난 당신 어머니에게 들었던게 전부다"라며 상은의 엄마에게 상은이 남편 김윤범(최재림 분)을 살해했음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상은은 발뺌했지만, 주란은 "그러면 끝까지 한번 파볼까요? 내 남편이 마음만 먹으면 김윤범씨 사건 재조사 들어갈 수 있다. 아니, 상은씨 범인 만드는 거 그리 어려운 일 아니다"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했다. 상은이 굳은 표정으로 "나한테 왜 그러냐"고 되묻자 주란은 "내 남편 죽여달라. 5억, 일 끝나면 나머지 3억 바로 보내겠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상은은 "문주란씨가 지금 하는 행동은 살인 사주다. 이미 이 대화 자체로도 범죄다. 그러니 내 앞에서 더는 너같은 사람 따위 나랑 다르다는 표정 따위 집어치우라. 역겨우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주란은 "내 제안 이해할 사람은 상은씨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도와달라. 약속한 돈은 반드시 주겠다"고 다시한번 제안했다. 이에 상은은 "생각할 시간 달라"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