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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MF 살리면 명장 인정...토트넘 새 감독 "내가 보기엔 재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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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가 보기엔 재능 있는 선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먹튀'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를 감쌌다.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그를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돔벨레는 2019년 여름 토트넘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인 6200만유로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런던에 입성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거친 프리미어리그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며 '먹튀'로 전락했다. 리옹으로 임대를 갔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로 떠났다.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돕기는 했지만, 주축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은돔벨레는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아직 계약 기간 2년이 남았다. 과연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을 만나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기자 회견을 소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은돔벨레는 잘해왔고, 지금도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하며 "나는 있는 그대로를 본다. 나에게 은돔벨레는 매우 재능 있는 축구 선수다. 그는 작년 우승팀 나폴리의 일원이었다. 은돔벨레가 여기에 있고, 우리의 일부가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은돔벨레 활용에 대해 "팀이 어떻게 구성되고, 그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달려있다. 누가 참여하고, 누가 참여하지 않을 것인지를 놓고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결정을 하는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문은 열려있지만, 기회를 얻는 건 은돔벨레 본인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