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최성영의 복귀가 당초 예상보다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최성영은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6월 20일 창원 LG전에서 문보경의 직선타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로 최대 6주 진단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의 첫 실전 등판. NC 강인권 감독은 "오늘부터 (퓨처스팀에서) 1이닝 씩 소화하며 빌드업을 할 예정"이라며 "불펜, 라이브 피칭 등 순차적으로 올라오는 게 정석이긴 한데, 앞서 실전을 염두에 두고 재활 과정을 밟아온 만큼 라이브 피칭을 배제하고 실전투로 빌드업을 하기로 했다. 투구 이튿날 상태를 체크해 가면서 다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성영은 부상 전 7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뛰어난 투구를 펼쳐 보이면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당초 NC는 최성영의 복귀 시기를 8월 초중순으로 잡았다. 예상했던 재활 단계를 제대로 소화한다는 전제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최성영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면서 실전 투구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서 예상했던 복귀 시기는 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강 감독은 복귀 시기에 대해 "아직 특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예상보다 복귀 시기는 빨라질 수 있다. 퓨처스팀에서 투구 수를 맞춰놓고 선발 등판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NC는 최근 주전들이 하나 둘 씩 복귀하면서 조금씩 완전체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에 이어 후반기까지 연승 흐름을 이어오면서 가을야구행 발걸음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기된 최성영의 조기 복귀 가능성은 그래서 더 반갑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