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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3' 만루포로 완성한 빅이닝…갈길 바쁜 KIA 잡고 5연승 질주[창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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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면서 5연승 신바람을 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KIA전에서 5대3으로 역전승했다. 6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NC는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제이슨 마틴의 그랜드슬램까지 보태 5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홈팬들에게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전적 42승1무38패, 5연승에 성공했다. KIA는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최원준의 투런포로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KIA는 시즌전적 36승1무41패가 됐다.

KIA는 1회초 선두 타자 최원준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김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초엔 박찬호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최원준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3-0으로 앞서갔다.

NC는 1회와 4, 5회 잇달아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파노니의 역투에 막혀 좀처럼 추격점을 만들지 못했다. 파노니가 5회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6회말 등판한 KIA 임기영에 삼자 범퇴로 물러나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7회에 흐름이 바뀌었다. 7회말 1사후 임기영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NC는 KIA 이준영을 상대로 대타 서호철의 2루타에 이어 김주원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민우가 구원 등판한 KIA 최지민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박건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추격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승부에서 마틴이 2B2S 승부에서 들어온 몸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로 연결하면서 NC가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김태군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이용찬이 리드를 지키면서 2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