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조병규가 완벽한 연기로 자신을 향한 모든 의혹을 잠재웠다.
29일 첫 방송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이하 경소문2)'에서는 다시 돌아온 소문(조병규) 가모탁(유준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염혜란) 최장물(안석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카운터즈는 유치원 버스를 납치한 운전사 악귀(허동원)에게 참교육을 시전했다. 운전사 악귀는 아이들까지 태운채 도로 위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 이에 카운터즈는 협공을 펼쳤다. 추매옥은 쇠 파이프를 던져 버스를 막았고, 도하나는 버스 핸들을 잡았다. 가모탁은 괴력으로 브레이크가 고장 난 버스를 가로막았고, 소문은 염력으로 악귀를 응징했다.
이후 카운터즈는 불법 장기밀매 사건 해결에 착수했다. 카운터즈는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가 신체포기각서를 작성해 불법 장기 밀매 피해자가 될 위기에 몰린 준희와 어머니를 구해냈고, 사채업자와 밀매 악귀까지 응징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악귀 필광(강기영)과 겔리(김히어라)가 처음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두 악귀는 중국 카운터를 죽인 뒤 그 능력을 흡수하며 3단계 악귀가 됐다. 이들은 한국행을 택하며 앞으로의 위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소문은 "악귀들이 강해지는 만큼 우리도 강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평균 3.9%, 최고 5.5%, 전국 평균 3.9%, 최고 5.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경소문2'는 첫회부터 스펙터클한 액션과 더욱 방대해진 스케일, 시원시원한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아냈다. 특히 조병규는 더욱 강력해진 파워로 카운터즈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화려한 볼거리와 조병규의 연기로 시청자는 그를 둘러싼 의혹마저 모두 지운 분위기다.
앞서 조병규는 학폭 가해 의혹에 휘말렸었다.
2018년과 2021년 조병규의 학폭 가해 의혹이 수차례에 걸쳐 제기됐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즉각 해당 의혹을 부인했고, 조병규 또한 "허위사실에 당혹스러워 몸이 굳고 억울했다.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 돈을 갈취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거나 (친구들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 사진과 말 몇 마디로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2021년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A씨가 27일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보증금 100억원을 걸고 조병규와 소속사에 공개 검증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소속사 측은 "A씨가 경찰조사를 받으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딱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조병규 또한 '경소문2' 기자회견에서 "사실을 소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출연이) 조심스러웠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