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영입에 근접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이 역사적인 계약에 근접했다. 1500만파운드(약 250억원) 차이가 있지만 바이에른은 케인 영입을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분명한 진전이다. 바이에른은 이미 두 차례 퇴짜를 맞았다. 바이에른은 최초 6000만파운드로 협상을 시도했다. 토트넘이 거절하자 바이에른은 70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 토트넘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몸값으로 1억파운드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 끝난다. 1년 뒤면 케인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1억파운드는 사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었다.
바이에른이 포기를 하지 않는 사이 토트넘 내부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레비는 케인을 지키려는 입장이었는데 구단주가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토트넘 오너 조 루이스가 케인을 그냥 팔아버리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토트넘의 요구액이 감소하면서 바이에른과 가까워졌다. 요구액을 1억파운드에서 9000만파운드(약 1480억원)로 내렸다.
데일리메일은 '바이에른은 7500만파운드(약 1230억원)에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여름에 자유계약이 되는 선수에게는 거액의 이적료다. 바이에른 수뇌부와 레비 회장 사이에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은 공격수 사디오 마네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로 보낼 계획이다. 마네가 빠지면 공격수 보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케인 영입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에 마네 이적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인은 이미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절했다. 데일리메일은 '케인은 바이에른에 합류하길 원한다. 바이에른은 9000만파운드에 더 근접해야 한다'라며 바이에른이 제시액을 조금 더 올려야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에른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은 "분데스리가에는 더 이상 세계적인 스타가 많지 않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최다 득점자다. 그는 바이에른과 분데스리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