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과정과 전남편 고(故) 서세원의 사망 소식에 대한 심경을 고백한다.
지난 29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말미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서정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연자들은 속풀이 주제 '당신 이러는 거 정말 숨막혀'로 이야기를 나눴다. 서정희는 "어머님이 처음에 저에게 선물 주신 게 은장도를 주셨다"라며 결혼 당시 시어머니에게 받은 선물을 밝혔다. 이어 "남편이 예전에 '야!'라고 저를 부르면 '저는 복종'이라고 경례를 했다. 무릎 꿇고 순종하고 섬기고 참았다"라고 전 남편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암으로 힘들었지만 그 이후에 전남편 사망소식까지"라며 유방암 투병 과정과 최근 서세원의 사망 소식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가수 정훈희는 "저는 남편 김태화에 대한 의심이 99%였다. 김태화가 '자기야, 오늘 연습이 있어서 늦을 거야'라고 하면 '연습은 무슨 연습이야. 다른 데로 튀었겠지'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 난다. 현장을 급습하러 계단 내려가다가 중간에 주저앉았다"라며 현장에서 목격한 그날의 진실을 말했다.
가수 방주연은 결혼 생활이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의처증 킹이었다. 운전기사에게 돈을 따로 지급하면서 감시용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시켰다. 이런 게 납치가 아닌가 싶다. 남편이 이러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외도를 하고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방송인 조영구는 아내 신재은이 의심병이 있다고 했다. 심재은은 "위태위태하게 기적적으로 16년을 살았다. 살면서 싸한 느낌이 있더라. 그럴 때마다 전화하면 안 받는다"고 조영구를 의심하는 이유를 밝혔고 이에 조영구는 "지방 출장에 갔는데 몸이 안 좋더라. 감기약을 먹고 저녁 9시에 잤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때 배우 김정균이 "조영구와 태국에 간 적이 있다. 9시만 되면 자더라"라며 조영구 편을 들었지만 신재은은 "그때 결혼했을 때인데 태국에는 언제 갔냐"라고 싸늘해졌다. 난처해진 조영구는 "왜 남의 부부사이에 끼어들고 그러냐"며 화를 내 웃음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