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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흠뻑 젖은 KT위즈파크, 상승세 두 팀 KT-삼성전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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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파크가 오전부터 많이 내린 비에 흠뻑 젖었다.

29일 KT-삼성 간 시즌 13차전이 열릴 수원KT위즈파크에는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점심 이후 조금씩 약해지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약한 비만 내리고 있는 상황.

그라운드 내야에는 대형 방수포가 덮혀 있다. 비가 하도 많이 내려 방수포 위로 빗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다. 외야와 파울 공간 역시 발로 밟으면 물이 쭉쭉 스며나올 만큼 푹 젖어 있는 상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약한 비가 경기 개시 전후로 계속 이어질 전망.

서해에서 강한 비구름이 북동진 하고 있어 경기 중 강한 비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를 강행하더라도 좋은 컨디션 속에 치르기는 힘들 전망.

실내에 머물던 홈팀 KT위즈 선수들은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그라운드로 나와 외야와 파울지역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원정팀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은 오후 4시쯤 숙소를 출발해 야구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새로운 한주의 첫 경기. 양 팀은 최근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홈팀 KT는 롯데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하고 올라왔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NC와의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선두 LG에 4.5게임 차로 다가섰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LG에게 전반기 내내 줄곧 2위를 지키던 SSG보다 무서운 상승세로 치고 올라온 KT가 더 무서운 현실적 공포다.

8위 삼성 역시 최근 2연승 등 10경기 7승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세를 찾은데다 불펜과 특히 마무리 오승환이 살아나며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 여기에 침묵하던 오재일까지 터지면서 빅볼과 스몰볼의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KT 선발은 갈비뼈 미세골절로 이탈한 엄상백 대체 선발 김민, 삼성은 상무 전역 후 10번째 등판에서 복귀 첫 승을 노리는 좌완 최채흥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