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정효 광주FC 감독은 '후진'은 없다고 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울산은 3일 오후 4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를 치른다. 이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부담이 크다. 준비하는 단계에서 4일 전에는 '현타'가 왔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준비해 줬다"고 말했다.
광주는 최근 8경기 연속 무패(3승5무)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전을 앞두고 누수가 생겼다. 아사니와 허율, 엄지성, 티모 등이 경고 누적과 부상, U-22(22세 이하) 대표 차출로 울산전에 결장한다.
이 감독은 "우리의 색깍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울산이지만 공격적으로 '맞장'을 뜨겠다"며 "오늘 베스트 11중 9명이 골을 넣은 선수들이다. 베카만 골이 없다. 실점을 안하고 두들기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최근 2승2무1패로 상승세가 꺾였다. 그러나 이 감독은 "K리그1 팀들이 울산을 만나면 200% 이상으로 한다. 울산이 못하는 것이 아니라 골이 없을 뿐"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광주의 주축 선수 결장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광주는 선수가 아닌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팀이다. 최근 결과를 가져와 자신감도 있다. 우리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점 61점의 울산은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꺾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3)와의 승점 차가 한 자릿수인 8점으로 줄어들었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도 그랬지만 승점을 얻어야 하는 경기에서 못 딸 때가 있다. 지난해도 7월과 8월, 승점을 획득했더라며 달라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만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