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25인 스쿼드에 전격 포함시켰다.
요리스는 당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이 확실시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구단이 이적을 허용한 상황에서 이적에 실패한 후 결국 토트넘 유턴을 택하게 됐다. 프랑스 니스 구단이 슈마이켈 계약 해지 후 뒤늦게 요리스에게 오퍼를 넣었고, 뉴캐슬 역시 요리스 영입을 시도했으나 결국 계약은 무산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시 요리스를 구단 스쿼드로 품었고, 결국 요리스는 올 시즌에도 토트넘 선수로 남게 됐다.
토트넘 캡틴 출신 터줏대감 요리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영입한 제1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토트넘 25인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 이상 내년 1월1일까지는 팀을 떠날 수 없게 됐다. 여름 이적시장 초반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던 탓에 주장 완장도 손흥민에게 물려줬던 요리스가 다시 돌아왔다. 프레이저 포스터도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요리스는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5명의 골키퍼 중 1인이 됐다.
요리스뿐 아니라 올 시즌 잊혀진 수비수, 손흥민의 절친 에릭 다이어도 결국 이름을 올렸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아직 단 1분도 뛰지 못했고, 요리스와 마찬가지로 이적이 유력했었지만 잔류하게 됐다. 토트넘에 남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틀렸음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계획이다.
신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뉴 캡틴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시즌 초반 초상승세다.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한 후 맨유에 2대0으로 완승하고, 본머스를 역시 2대0으로 잡은 후 지난 2일 번리전에서 5대2 대승을 거두는 등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4경기 무패(3승1무)로 맨시티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위기를 이겨내며, 손흥민의 번리전 해트트릭을 비롯 4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 안방에서 펼쳐질 셰필드전에서 리그 4연승, 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