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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누가 '음원퀸' 아니랄까봐"…아이유, 공연 실황 공연 영화로 예매율 1위 지붕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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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공연 실황 영화로 비수기 극장 빈집털이를 예고했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아이유의 첫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이하 '더 골든 아워')는 예매점유율 21.3%, 예매관객수 4만1849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더 골든 아워'에 이어 지난 6일 개봉한 '잠'(유재선 감독)이 예매점유율 15.8%, 예매관객수 3만1158명으로 2위로 뒤쫓고 있다.

'더 골든 아워'는 지난 2022년 9월 17일, 18일 이틀간 개최한 아이유의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극장 버전으로 제작한 영화다.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 입성 기록을 세운 아이유는 '더 골든 아워' 콘서트 당시 이틀간 약 9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음원 퀸'의 입지를 과시했다.

콘서트의 감동과 전율을 고스란히 옮긴 공연 실황 영화 '더 골든 아워'는 172분 동안 스물다섯 곡을 탄탄한 라이브로 가득 채웠고 각 콘셉트에 맞는 의상과 스트로베리 문 열기구,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환상적인 무대 연출, 화려한 불꽃놀이와 드론샷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스크린에 담았다.

더불어 아이유의 첫 공연 실황 영화는 국내 최초 IMAX 상영을 확정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커다란 스크린과 입체적인 사운드로 마치 아이유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열기와 생동감을 스크린을 통해 전달, 기존 장르 영화와 또다른 매력을 관객에게 전한 것.

이렇듯 '음원 퀸'의 저력은 스크린에서도 통할 예정이다. 13일 개봉한 '더 골든 아워'는 7일째 박스오피스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잠'을 위협하며 예매율 1위를 차지, 새로운 판을 짰다. CGV 단독 개봉에 공연 실황 영화가 박스오피스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2월 '방탄소년단:옛 투 컴 인 시네마'가 9만명, 3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25만명, 6월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탁쇼'가 4만명을 모으며 약 40만명의 관객이 공연 실황 영화에 응답했는데, 아이유의 '더 골든 아워'가 이들의 흥행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