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악재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울 수도 없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또 다른 '골칫거리'를 안게됐다. 맨유의 새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내년 1월 시즌 중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다.
27세인 오나나는 지난해 연말 카메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감독과의 불화가 도화선이 됐다.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 다비드 데헤아를 대체할 골키퍼로 오나나를 수혈했다. 당시는 네이션스컵 변수는 없었다. 그러나 오나나는 지난달 국가대표팀 은퇴를 번복했다.
오나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부룬디와의 네이션스컵 예선 C조 6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카메룬은 부룬디를 3대0으로 완파하며 C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는 맨유가 새해 최대 7경기 동안 주전 골키퍼 오나나 없이 일전을 치러야 한다는 의미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리는 네이션스컵은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개최된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 문제로 바람잘 날이 없다. '데이트 폭력'에 휘말린 안토니는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 1월 영국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서 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브라질의 상파울루와 맨체스터에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안토니는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산초도 텐 하흐 감독과 대립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산초가 훈련 중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4일 아스널제에서 제외했다고 이야기하자 폭발했다. 산초는 "희생양"이라며 반박했다.
어떤식으로든 봉합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앙금은 남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