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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을 바치겠습니다!", "최동원 선배님처럼"…최고의 실력, 팬심까지 사로잡은 '1R 신인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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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소감 준비를 해왔습니다."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 구단의 부름을 기다렸다.

최고의 기량을 뽐냈던 1라운드 신인들. 단상에 올라 구단 단장으로부터 유니폼을 건네받는 등 많은 주목이 따랐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방송을 통해 소감을 전할 수 있는 위치. 미리 준비한 당찬 각오부터 떨린 마음을 숨기지 못한 모습도 이어졌다.

가장 큰 '웃음'을 준 선수는 전체 5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된 김휘건(휘문고). "준비한 게 있다"는 말로 소감을 열었다.

"휘문고 116기 투수 김휘건"이라고 소개한 뒤 "먼저 팀의 첫 번째 선수로 뽑아주신 NC 다이노스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학교 이사장과 야구부 감독, 각 포지션별 코치, 그리고 부모님까지 모두 말한 김휘건은 "항상 믿고 지원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NC 팬을 설레게 할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휘건은 "창원서 태어났고,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릴 때 NC 야구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 미소를 지으며 "받은 사랑 1000배로 돌려드리겠다. 오른팔을 바치겠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김휘건은 "이틀 전부터 소감을 전했는데, 준비한 만큼 못한 거 같아서 아쉽지만 만족한다"라며 "어제 떨려서 잠을 못 잤는데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자고 싶다.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아서 힘들다. 먼 미래의 롤모델을 물어봤을 때 롤모델로 불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떨리는 마음에 '한숨'이 이어졌던 선수도 있었다.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부산고 투수 원상현. 원상현은 연신 '아이고'라는 말을 했다. 원상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마무리투수를 하다가 KT 소형준 선배님을 보고 선발투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형준 선배님처럼 KT 위즈의 미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미르는 롯데 자이언츠의 팬심을 사로잡았다. '레전드' 고 최동원을 롤모델로 밝혔다. 전미르는 "존경하던 최동원 선배님이 계시던 롯데에서 뽑아줘서 영광이다. 최동원 선배님만큼은 아니지만, 그 반이라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야구를 하면서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나를 믿고 잘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란다. 기회가 된다면 투·타 모두 하고 싶다. 어느 포지션에 가도 최선을 다해 잘할 자신있다"고 힘줘 말했다.소공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