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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2연승' 한국·북한·중국 '공짜표' 홍콩·우즈벡 5팀 '16강 조기확정'…16강서 北미녀응원단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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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 진출팀이 속속 결정나고 있다.

22일 오전 현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비롯해 북한, 중국, 홍콩, 우즈베키스탄 등 총 5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E조에 속한 한국은 현재 조 1위로 16강을 확보한 유일한 팀이다. 1차전 쿠웨이트전 9대0, 2차전 태국전에서 4대0으로 2전 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권을 챙겼다.

현재까지 모든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B조의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F조의 북한과 함께 무실점을 기록한 4팀 중 한 팀이다. 우승후보 1순위다운 전력이라는 평이다.

이영표 KBS해설위원은 우리 대표팀의 금메달 확률을 60~70% 정도로 예측했다. 파리생제르맹 유럽파 이강인이 합류했고, 금메달시 병역 면제라는 크나큰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

5년만에 국제무대로 돌아온 북한은 F조에서 대만과 키르기스스탄을 각각 2대0, 1대0으로 꺾고 16강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2승, 승점 6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는 북한은 인도네시아와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3위를 확보한다. 2차전 현재 북한이 6점으로 1위, 인도네시아와 대만이 각각 3점으로 2, 3위에 랭크했다.

아시안게임은 각 조 1~2위와 성적이 좋은 조 3위 4팀에 16강 티켓을 부여한다.



북한은 2경기에서 단단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만에 패한 인도네시아보다 전력이 낫다. 이대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한국이 속한 E조 2위와 만난다. 현재로선 바레인(2점)이다. 반면 최종전 패배로 2위로 내려앉으면 27일 진화에서 한국과 운명적인 남-북전을 펼쳐야 한다.

개최국 중국은 A조에서 인도와 미얀마를 5대1, 4대0으로 물리쳤다. A조와 F조의 상황은 비슷하다. 중국이 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인도와 미얀마가 3점씩 얻어 2, 3위에 랭크했다. 사실상 1위를 확정했다. 최종전 방글라데시전에서 패하고 인도, 미얀마 중 한 팀이 승리하더라도 2~3위와 득실차가 11골이나 난다.

한국과 F조 2위, 중국과 A 또는 D조 3위의 맞대결 승자는 10월1일 8강에서 만난다. 황선홍호는 남-북전과 한-중전을 잇달아 치를 가능성이 있다.

16강 티켓을 확보한 나머지 2팀은 C조의 우즈베키스탄과 홍콩이다. 같은 조의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이 기권하면서 '공짜표'를 얻었다. 순위는 정해야하기 때문에 조 1위 자리를 두고 22일과 25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16강은 27~28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한국은 1위를 확보했기 때문에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진화스타디움에서 16강을 펼친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