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과일 가격은 올랐지만, 소고기 가격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대형마트 34곳의 배 가격은 5개에 평균 1만6283원으로, 지난해 추석 성수기보다 32.4% 올랐다.
전통시장 16곳에서도 배 5개의 평균 가격은 1만7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비쌌다. 사과 가격(5개)은 대형마트에서 1만7580원으로 지난해 추석 성수기보다 19.0% 상승했다. 전통시장에서는 1만5528원으로 2.7% 올랐다. 과일 가격이 오른 이유는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폭우 등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다만 소고기는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소고기 우둔살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1.8㎏에 7만5508원으로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11.2% 떨어졌다. 대형마트에서는 8만1884원으로 16.0% 낮아졌다.
소고기 양지 가격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작년보다 각각 10.6%, 7.9% 내렸다.
기타 농수산물의 가격은 대부분 지난해 추석 성수기보다 높게 형성됐다. 참조기 평균 가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30% 넘게 올랐다.
쌀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2㎏에 5585원으로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7.4%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는 5685원으로 25.7% 상승했다. 밤 가격도 전통시장에선 지난해보다 7.3%, 대형마트에서는 14.8% 올랐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