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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은 실패' 맨시티, EFL컵서 뉴캐슬에 0대1 덜미 '시즌 첫패', '코리안리거' 황의조-배준호, 선발 출전에도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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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시티의 쿼드러플 도전은 일단 실패했다. 맨시티가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했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병행이라는 빡빡한 스케줄을 이어가던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단행했지만, 뉴캐슬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포함,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시티는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오 코바치치, 제레미 도쿠 등을 영입해 선수층을 두텁게 하며 사상 초유의 쿼드러플에 도전했지만, 이날 패배로 무산이 됐다.

맨시티는 앞서 언급한데로 로테이션을 택했다. 엘링 홀란이 빠지고 잭 그릴리시, 훌리안 알바레스, 유망주 오스카 밥이 공격진에 나섰다. 중원에는 코바치치, 칼빈 필립스, 세르히오 고메스가 포진했다. 포백은 그바르디올-네이선 아케-마누엘 아칸지-리코 루이스가 자리했다. 골문은 스테판 오르테가가 지켰다. 후벵 디아스, 필 포든, 카일 워커 등 핵심 자원들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셰필드 원정에서 기록적인 8대0 승리를 챙긴 뉴캐슬도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제이콥 머피, 알렉선더 이삭, 조엘링톤이 최전방에 나섰다. 루이스 마일리와 산드로 토날리, 루이스 홀이 중원을 지켰다. 발렌티노 리브라멘토, 자말 라셀레스, 폴 더멧, 맷 타겟이 포백을 이뤘다. 닉 포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맨시티의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뉴캐슬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8분 밥이 알바레스에게 키패스를 연결했다. 알바레스가 이를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포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23분에는 그릴리시가 빼어난 기술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더멧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막아냈다.

이어 알바레스가 또 한번 기회를 잡았다. 29분 코바치치가 내준 볼을 밥이 잡았다. 밥은 다시 알바레스에게 연결했다. 알바레스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빗나갔다. 이어 3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그바르디올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수비진에 걸렸다. 전반은 맨시티의 일방적인 흐름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뉴캐슬이 조금씩 공격에 나섰다.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8분 머피가 조엘링톤에게 볼을 건넸다. 아크 정면에서 볼을 받은 조엘링톤은 맨시티 수비를 뚫고 좋은 위치까지 진입했다. 조엘링톤은 가운데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다. 이삭이 이를 받아 그대로 밀어넣었다. 뉴캐슬이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총공세에 나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23분 도쿠, 마테우스 누녜스 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30분 그릴리시가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다. 포프에게 잡혔다. 40분에는 도쿠가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활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침투패스를 건넸지만, 포프가 빠른 판단으로 막아냈다. 45분에는 도쿠가 돌파에 이어 루이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보냈다. 루이스의 슈팅은 골대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아쉬움을 삼겼다. 결국 경기는 뉴캐슬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카라바오컵 4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는 또 한번 초반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8강에서 사우스햄턴에 0대2로 패하며, 4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3라운드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는 이전까지 UEFA슈퍼컵 포함, 공식 경기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초반 다소 부진했던 뉴캐슬은 상승곡선을 그리며 맨시티까지 잡았다. 최근 4경기 3승1무인데, 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특유의 짠물수비가 부활한 모습이다.

한편, 맨시티를 제외한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들은 무난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전날 입스위치 타운에 2대3으로 울버햄턴이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28일 경기에서는 EPL 팀들이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레스터시티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케이시 맥아티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코디 학포, 도미닉 스보슬라이, 디오구 조타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던 첼시는 잘나가는 브라이턴에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5분 니콜라 잭슨이 결승골을 넣었다. 첼시는 미토마, 주앙 페드로 등이 나선 브라이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EPL 클럽간 대결에서는 에버턴과 아스널이 웃었다. 에버턴은 애스턴빌라를 2대1로 제압했고, 아스널은 레이스 넬슨의 결승골을 앞세워 브렌트포드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코리안리거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황의조는 풀럼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77분간 활약했지만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1대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도 본머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좋은 플레이로 스토크시티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본머스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스토크시티는 결국 0대2로 패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링컨 시티를 1대0으로 제압했으며, 블랙번은 카디프에 5대2 대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