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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10승 선발투수 3명…83승 최다승에 관중 신기록까지, 리그 3연패 오릭스 모든 걸 다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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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선발투수가 3명이다. 한 명은 리그 최강 우완이고, 두 명은 최고 좌완이다.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릭스 버팔로즈의 좌완 야마사키 사치야(31)가 팀 내 세 번째로 10승을 올랐다. 2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5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선수 중 1명도 3루를 밟지 못했다.

2021년 8승을 넘어 프로 9년차에 첫 10승이다. 97구로 4사구를 1개로 내주지 않고 삼진 5개를 잡았다. 나카지마 감독은 "10승 투수에 걸맞은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5), 미야기 히로야(22)에 이어 야마사키까지 10승 대열에 합류했다. 2012년 이후 11년 만에 '10승 트리오'가 탄생했다. 비교가 불가한 최강 '원투스리'다.

에이스 야마모토는 다승(15승) 평균자책점(1.26) 탈삼진(158개) 승률(0.718) 1위다. 초유의 3년 3년 연속 '4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야기는 10승 중 완봉승이 3번이다.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8월 19일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9승을 거두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지난 4경기 중 2경기는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졌다. 직전 경기인 9월 20일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선 4⅔이닝 8안타 2실점했다.

팀이 퍼시픽리그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 상황. 부담없이 씩씩하게 던졌다. 두 번의 실점 위기를 병살타를 유도해 끝냈다. 6회 1사 1,2루에서 투수 땅볼, 7회 무사 1루에선 1루수 땅볼 후 병살 플레이가 이어졌다.

오릭스는 우승 확정 후 계속해서 승리를 쌓고 있다. 135경기에서 83승4무48패, 승률 6할3푼4리. 1995년 82승을 넘어 오릭스 구단 한시즌 최다승을 올렸다. 2위 소프트뱅크와 승차가 무려 17.5경기다.

또 181만3565명의 관중을 동원해 1996년 179만6000명을 넘었다. 구단 최다관중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 2만7068명을 끌어모아, 소프트뱅크에 이어 리그 2위다. 올 시즌 모든 걸 이룬 오릭스다.

남은 목표는 딱 하나다.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이다. 지난 해 재팬시리즈에선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1무2패로 끌려가다가 4연승을 올리고 우승했다. 2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