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한국이 가장 중요한 1세트를 잡아내며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이 28일 중국 항저우 항저우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중국과의 4강전에서 1세트에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경기 끝까지 승부를 알기 힘든 진땀승이었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한국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초반 박재혁의 첫번째 킬을 앞세워 킬 스코어 4-0까지 앞서 갔지만, 19분쯤 세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는 사이 한타를 걸어온 중국의 반격에 3킬을 내주며 다소 밀렸다. 이어진 바론 사냥에 성공한 한국은 28분쯤 중국의 미드 라이너이자 이 경기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나이트' 주오 딩의 챔피언 르블랑을 처치한 후 그대로 중국 본진으로 달려들어가 넥서스까지 파괴해 버렸다.
박재혁은 6킬을 기록하는 동안 한번도 죽지 않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미드 라이너인 '쵸비' 정지훈 역시 한번도 상대에게 킬을 허용하지 않는 등 딜러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