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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팬 악영향 vs 멤버도 지지한 도전"..리사 '19금쇼' 논란에 쏠린 우려[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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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10대팬에 부정적인 영향" vs "아이돌 벽 뛰어 넘는 멤버들도 인정한 도전"

블랙핑크 리사가 19금쇼 논란 속에도 2일째 공연 준비를 알리며 당당한 마이웨이를 걷는 중이다.

29일 리사는 자신의 스토리에 "READY FOR DAY2?"(두번째 공연 준비됐나요?)라는 글과 함께 이어질 공연에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리사는 프랑스 파리 3대 카바레 쇼로 불리는 크레이지 호스 쇼에 출연 중이다. 28일 첫 공연에 이어 사흘간 총 5회 공연 예정이다. 10대 미성년자들이 주요 팬인 K팝 아이돌 스타가 노출 수위 높은 캬바레 쇼에 출연하는것 만으로 국내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지만 리사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크레이지 호스 쇼는 전라 노출 무대 등이 포함된 높은 수위의 노출 쇼로, 현지에서도 예술과 외설 사이 줄다리기를 타면서 성 상품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공연이다.

현지 관람객들에 따르면 리사는 첫 공연에서 토플리스(상의탈의) 노출은 안했지만 정장 오피스룩에서 비키니로 변해가는 스트립쇼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리사가 직접 공개한 사진을 보면 상의노출은 안했지만 아슬한 하의 의상은 다른 댄서들과 동등하게 입었다.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로제는 리사의 첫 공연을 직관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사는 "첫 쇼 응원하러 와줘서 고마워 럽유(사랑해)"라며 로제, 지수에게 선물받은 꽃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스페인 유명 가수 로살리아가 올린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리사, 로제, 지수, 로살리아가 함께 촬영한 단체 모습이 담겨 있다.

리사의 이같은 독보적인 행보는 국내외 팬들의 우려와 기대 사이를 오가며 줄다리기 중이다.

리사의 카바레쇼에 부정적인 팬들은 리사가 블랙핑크 멤버 중 글로벌 파급력이 가장 큰 멤버라는 점에 주목한다. 모국인 태국팬을 기반으로 인스타 팔로워수가 1억명이 넘는다. 블랙핑크 멤버중 단연 1위다. 그녀가 영향을 주는 1억명 넘는 글로벌 어린 팬들에게 카바레쇼인 크레이지 호스 쇼를 알렸다는 것만으로도 리사의 행보에 실망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리사의 자발적인 스트립 무대를 비난하고 있는 네티즌들 중 일부는 리사의 국적을 거론하며 인종차별, 국가적인 비난까지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면 리사 개인적으로 봤을 때 아이돌 이미지에 섹시 이미지를 더해 더 높은 연령의 팬을 기하급수적으로 빨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 로제가 현지에서 직관 응원에 나선 것도 도움이 됐다. 블랙핑크 팀 이미지가 리사의 19금 행보에 직격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멤버들의 응원은 리사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지는 것.

크레이지 쇼는 프랑스의 그동안 수많은 스타 예술가와 협업을 진행해 왔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가 안무를 담당하는가 하면 파멜라 앤더슨, 켈리 브룩 등 모델들이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카일리 미노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비욘세 등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협업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내한 공연이 이뤄졌지만, 당시 선정성 논란과 함께 높은 가격 등으로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리사의 '크레이지 호스' 출연 이유는 전적으로 리사의 의지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크레이지 호스' 관계자는 평소 리사가 '크레이지호스'의 팬이었다며 "리사가 공연을 보기 위해 여러 번 왔고 공연 후 출연진을 만나고자 백스테이지에도 방문했다"며 리사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리사는 예정대로 30일까지 남은 4번의 공연을 진행한다.

한편 리사의 마이웨이 행보가 이제 시작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파리를 행선지로 출국하면서 리사는 공항에서 YG엔터테인먼트 스태프 없이 홀로 출국해 눈길을 끌었다. 현지에 도착해서도 현지 경호원 몇명과만 이동했다. 지난달 8일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리사는 현재 YG와 재계약 불발설의 중심에 있다. YG 역시 "현재 재계약 논의중"이라며 즉답을 피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