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와 악연이 깊은 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5)가 구단과 장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각) 개인 'X'(구 트위터)에 "레알마드리드가 페데 발베르데와 2028년 6월까지 연장계약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바이아웃 금액은 10억유로(약 1조4210억원)로, 양측은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발베르데, 에두아르 카마빙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의 재계약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발베르데는 2016년 우루과이 페냐롤을 떠나 레알에 입단해 2019~2020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로(현 맨유)와 레알의 중원과 2선을 책임졌다.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발베르데는 2021~2022시즌 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더블' 달성에 기여했다. 지난시즌 컵포함 12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레알은 '대체불가 미드필더'이자 세대교체의 중심축인 발베르데 재계약을 위해 노력한 끝에 합의 직전에 이르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발베르데, 카마빙가, 주드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젊은 미드필더로 '크-카-모'(크로스, 카세미로, 모드리치) 이후의 팀을 꾸려가고 있다. 카세미로는 2022년 여름 맨유로 떠났다.
한편, 발베르데는 유독 한국 축구와 악연이 깊다. U-20 대표팀 일원으로 한국을 찾아 눈을 찢는 인종차별성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향한 무모한 태클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도발했다.
지난 4월엔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비야레알 선수를 주차장에서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