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김민재(26·바이에른뮌헨)가 갈라타사라이전 승리를 뒷받침했지만, 박한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25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네프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풀타임 뛰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이날 점유율 50%, 슈팅수 14대20, 공격횟수 36대60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전반 8분 킹슬리 코망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30분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28분 해리 케인, 34분 자말 무시알라의 연속골로 3대1 승리했지만,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김민재와 센터백 파트너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이카르디, 윌프레드 자하를 중심으로 한 갈라타사라이 공격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그 1실점 때문에 낮은 평가를 받았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1점을 매겼다. 데리흐트와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이상 7.0점) 다음으로 낮다.
다른 통계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와 데리흐트에게 각각 6.9점을 매겼다. 미드필더 조슈아 킴미히(6.7점) 다음으로 낮다. 축구매체 '90min'은 김민재에게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매겼다,
반면 1골 1도움을 폭발한 해리 케인(7.9점), 골을 터뜨린 코망과 무시알라(이상 7.8점)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 김민재는 2번의 태클, 2번의 인터셉트, 2번의 슛 블록을 기록했고, 무엇보다 단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20개의 슛을 쏜 상대에게 인플레이 상황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힘든 90분을 보낸 공감대가 형성된걸까. 김민재와 데리흐트는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김민재는 경기 후 같은 나폴리 출신인 드리스 메르텐스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뮌헨은 UCL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9점을 기록, 16강 진출의 5부 능선을 넘었다. 갈라타사라이(4점)가 2위, 이날 코펜하겐을 상대로 신승을 거둔 맨유(3점)가 3위다. 코펜하겐은 1점으로 4위.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