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꼴찌에서 2위까지 기적을 연출한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상대가 정해졌다.
정규리그 4위인 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두산 베어스를 1차전서 역전승으로 누르더니 3위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연승의 쾌속 질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KT와 NC는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게 됐다. 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올시즌 상대전적은 10승6패로 KT가 앞서있다.
KT는 지난 10일 일찌감치 정규시즌을 마무리 짓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왔다. 거의 3주 가까운, 한국시리즈급 휴식기를 가지면서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그 덕분에 몸이 좋지 않았던 웨스 벤자민과 타구에 맞았던 고영표의 몸상태가 정상이 돼 플레이오프에서 문제 없이 던질 수 있게 됐다. 시즌 막판 수비를 하다가 햄스트링을 다친 김민혁도 타격이 가능한 상태다.
KT 이강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NC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대로 경기에 임하겠다"라면서 "정규시즌에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단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서 극복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끈끈함을 플레이오프에서도 보여드리겠다. 2년 전처럼 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