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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방역 강화 나선 호텔업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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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빈대 관련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호텔업계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흡혈로 인한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는 빈대는 지난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 등으로 국내에선 사실상 박멸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빈대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호텔의 경우 해당 객실은 일정 기간 판매가 불가능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최근 전 지점에 빈대 예방에 초점을 맞춘 위생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열에 약한 빈대의 특성을 고려해 침구와 매트리스 등을 70도 이상 열탕 세탁과 고온 스팀으로 소독하고 있다. 세척이 어려운 카펫과 소파도 샴푸 작업에 들어간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객실 청소 체크리스트에 '빈대 발견 구역' 항목을 새로 추가했다. 호텔 내 모든 공간에 해충 기피제 분사 횟수도 늘렸다. 특히 외국인이 투숙한 객실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담당자 교육도 강화한 상태다.

호텔신라도 매일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전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빈대에 특화된 전문 방역제 역시 추가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