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감염병 백신 연구자 간담회-삭감된 팬데믹 백신 연구비 되살려야'라는 제목으로 2024년도 보건복지부 연구비 예산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는 주제발표 부분까지만 '신현영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시은 전남대 교수가 '세포면역 유도 점막 면역증강제 범용 플랫폼 개발' 연구, 여선주 서울대 교수가 '말라리아 간 감염 제어용 세포 독성 T 세포 활성 및 혈액 감염 제어용 조력 T 세포 활성 특이 백신 항원 소재 개발', 조양제 아이진(주) CTO가 '정부 과제를 통한 연구성과 및 향후 활용 계획'에 대해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패널로는 우정택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 사업단장, 이준행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 운영위원장,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참여한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는 백신 연구에 참여해온 학계와 업계 연구자 20여명이 참석해, 향후 정부 R&D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 대해 신현영 의원측은 "올해 277억1100만원이었던 '글로벌 백신기술선도' 세부사업 예산이 2024년도에 226억 200만원 삭감된 51억 900만원만 편성되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정부와 연구자를 중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기술개발 연구사업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백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됐다. 그러나 시작 당시 2026 년까지로 계획됐던 연구사업이 사실상 올해까지로 중단되고 다른 연구사업으로 대체되면서 연구를 진행했던 연구자들과 관련 업계는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정부 사업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져버린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현영 의원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하고 연구자들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현장 연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보건복지위원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해당 예산을 87억 4700만원 증액 요청해 이번 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증액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건복지위 예산 심사 소위에서 사업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답변한 만큼, 보건복지부가 분명하게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예결특위 증액 심사 때 예산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