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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물건 구매하는 아내, "입원까지 했는데 괜찮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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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플루언서가 판매하는 물건을 계속 구매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SNS에서 계속 물건을 사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내가 지속적으로 SNS 인플루언서들이 공동구매를 하거나 판매하는 물건을 산다고 밝혔다.

A씨가 공유한 일화에 따르면, 한 인플루언서를 당뇨에 좋다며 사과 식초 제품을 추천하였고 이를 아내가 구매했다고 한다. 아내는 해당 사과 식초를 자주 A씨에게 주었다고. 하지만 혈당 관리가 되기는커녕 병원에서 혈당이 올랐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다른 일화에서 아내는 인플루언서가 판매하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매해 먹었다고 한다. 문제는 아내가 급성 간염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기도 한 것이었다.

A씨 아내는 SNS 인플루언서에게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A씨는 "아내가 뜨거운 물에 찬물을 바로 넣어 마시는 음양수 같은 것을 인스타에서 보고 배워서 나에게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아내에게 "SNS로 계속 이상한 것을 사니 앞으로 용돈을 정해놓고 어디에 쓰는지 보고하고 사용해라"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SNS가 문제가 아니다. 좋은 물건도 많고 잘 사용하고 있는 것도 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도 입원할 정도까지 갔는데 계속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쓸데 없는 것을 자꾸 사니 문제다. 무엇을 사든지 공유하고 합의된 물건만 구입하라고 하는 게 어떻냐", "앞으로 돈 관리는 남편이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