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뱃속에 있는 둘째 딸에게 돌렸다.
이병헌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열연을 펼친 이병헌.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조금 전에 박진영 씨의 축하공연을 본 후 생각 났다"며 "인생에 후회되는 10여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술이 잔뜩 취해 박진영 씨를 만나 댄스 배틀을 하자고 했다. 그날 함께 있던 모든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 다니고 있다"고 유쾌한 셀프폭로를 했다.
이어 김혜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 이병헌은 "사실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버디로 지었다.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 씨, 아들, 버디와 모두 영광을 함께 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뱃속에 있는 둘째 아이를 언급했다.
이에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이민정도 화답했다. 이민정은 이병헌의 수상 장면을 지켜보며 "Birdie와 함께 기쁨을…"이라고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2013년 8월 결혼한 이병헌과 이민정은 슬하 아들 준후 군을 두고 있다. 최근 8년 만에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힌 이민정은 서프라이즈 파티 인증샷을 통해 둘째의 성별과 태명을 공개했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의 둘째는 딸. 이민정은 "친구들의 서프라이즈에 깜짝 놀라 들어오는 제 걸음걸이는 아직 아들 엄마 같지만 둘째는 딸 맞대요"라며 "나도 딸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음…나오면 확인해보고 알려 드릴게요"라고 유쾌하게 밝혔다. 태명 버디는 '새(Birdie)'와 '친구(Buddy)'의 중의적 의미라 밝혔다.
둘째 임신에 남우주연상 수상까지, 겹경사를 맞은 이병헌 이민정 부부의 의미 깊은 2023년에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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