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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보상선수를 받습니다. 169S 마무리 보내고 받을 선수는? 왼손 불펜이 필요한데...[SC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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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처음으로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를 받는다.

초대 마무리 투수로 KT에서 169세이브를 올렸던 김재윤이 4년간 총액 58억원에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보상을 받게 됐다. 김재윤이 B등급이라 삼성은 25인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보상선수 명단을 KT에 제출해야 한다. 김재윤의 FA 계약 발표는 22일 이뤄졌지만 KBO 공시가 24일에 났기 때문에 보상선수 명단은 27일까지 KT에게 전달돼야 한다. 그리고 KT는 사흘 이내인 30일까지 직전 연봉의 100%인 3억6000만원과 보상선수 1명 또는 보상선수 없이 직전 연봉의 200%인 7억200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2015년에 1군에 진입한 KT가 그동안 FA 시장에서 박기혁 김사율 박경수 유한준 박병호 김상수 등 6명의 FA를 영입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돌아온 황재균을 잡기도 했다.

그리고 김상현 이진영 이대형 박경수 금민철 유한준 황재균 장성우 신본기 등 9명의 팀내 FA를 잔류시켰다.

김재윤 이전에 FA 이적은 딱 1명. 2022년 포수 허도환이 LG로 떠났다. 하지만 허도환의 등급이 선수 보상이 없는 C등급이어서 선수 보상은 없었다. 이적한 FA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타 팀이 탐낼 선수가 없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보상선수를 내준 일도 두번 뿐이었다. 박기혁과 김사율 박경수(이상 2015년) 유한준(2016년)을 영입했을 땐 신생팀 특별 규정으로 보상선수가 없었고, 박병호는 C등급이어서 보상선수가 없었다.

황재균과 김상수 두번만 보상 선수를 내줬다. 황재균을 데려왔을 때 원 소속구단인 롯데에 투수 조무근을 내줬고, 김상수를 데려왔을 땐 외야수 김태훈을 내줬다.

이번엔 처음으로 선수를 받는다. 팀에 중요한 마무리 투수를 내준 만큼 도움이 되는 선수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한 일.

삼성에서 명단을 받은 뒤 즉시 전력감을 뽑느냐 유망주를 뽑느냐를 두고 사흘간 고민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마운드는 물론 내야쪽에서도 전력층이 얇다는 평가다. 투수와 야수 어느 쪽에서든 좋은 선수가 나온다면 잡을 수 있다.

KT가 받을 첫 보상 선수는 누구일까. 보상 선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