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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민식 협상·외인 계약…'단장 경질' 혼돈의 쓱토브리그,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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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혼돈의 '쓱토브리그'다. 하지만 손 놓고 있을 틈 없다. SSG 랜더스는 바로 다음 준비에 나선다.

SSG는 지난 25일 김성용 단장을 R&D(구 육성팀) 센터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구단은 "최근 감독 및 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보직 이동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우승 직후 류선규 전 단장이 팀을 떠난 후 선임됐던 김성용 단장은 만 1년만에 사실상 좌천됐다. R&D 센터장은 그가 단장이 되기 전 맡았던 직책이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엄청난 일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이숭용 신임 감독을 선임해 발표했고, 취임식을 열었다. 그 직후 2차 드래프트로 김강민이 이적하는 충격이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김성용 단장이 좌천됐으니 그야말로 폭풍 같은 일주일이었다.

현재 SSG는 단장 자리가 공석이다. 민경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주요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신임 단장 선임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스토브리그 중요한 업무들은 각 파트 담당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단장이 없다고 해서 손놓고 있을 수 없다.

사실상 유일한 내부 FA인 포수 김민식과의 협상도 곧 시작된다. SSG 구단 실무자가 김민식의 에이전트와 수일 내로 만남을 갖기로 했다. 새 감독 선임 등 중요한 업무들이 산적한 상황에서도 FA 전략 등 기본적인 틀은 세웠다. 이제는 본격적인 실무에 나설 시간이다. 김민식과의 협상은 일단 만나서 서로의 생각 차이가 어느정도인가에 따라 진전 속도가 결정된다.

외국인 선수 계약 문제도 담당 파트에서 전담해 진행 중이다. 알려진대로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는 재계약이 유력하다. 해외 스카우트 담당자가 에레디아측과 연락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서로 특별히 까다롭게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성사될 확률이 높다.

외국인 투수의 경우 리스트를 살펴보고 있다. 올 시즌 함께 한 커크 맥카티, 로에니스 엘리아스 둘 다 재계약 할 확률은 높지 않다.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1명 정도. 리스트업된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비교해야겠지만, 둘 다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

이제 방출 선수 명단, 이적 선수 명단 등이 추려졌기 때문에 2024시즌 선수단 연봉 협상도 본격적으로 진행해나가야 한다. 샐러리캡 문제로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연봉 협상 역시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단장이 결정되기 전이지만, 단장이 없다고 일처리가 늦어져서는 안된다. 바쁘게 움직이는 랜더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