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펠릭스 페냐가 내년에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9일 페녜와 최대 105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페냐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페냐는 2022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3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32경기 177⅓이닝을 던져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 147탈삼진으로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 평균자책점 14위에 랭크됐다.
한화는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꾸준함이 페냐의 장점"이라며 "문동주에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그립을 가르쳐주는 등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며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재계약 배경을 밝혔다.
페냐는 "계약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뛸 기회를 주신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비시즌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앞서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한 바 있다. 페냐와도 재계약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