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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파트 전세값 오를 것"…올해는 '상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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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셋값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3만3520가구 줄어든 33만1858가구로 예상되는데, 감소분 대부분은 서울(2만1853가구 감소), 인천(1만7551가구 감소)에 집중됐다.

2020년 7월 시행된 임대차 3법과 전세 사기, 역전세 이슈 등으로 하락했던 아파트 전셋값은 점차 오르는 추세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을 보면 지난 2월 -0.94%로 저점을 찍은 뒤 6월까지 하락 폭이 둔화하다가 8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 연속 하락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상저하고' 양상을 보였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0.47%의 변동률(전월 대비)을 기록하며 저점을 찍은 후 6월까지 하락 폭이 둔화하다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서울은 하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1000건을 밑돌았지만,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통계 기준 월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월 1161건에서 2월 2286건으로 늘었으며 6월과 8월에는 각각 4136건, 491건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는 거래 증가로 가격 회복이 빨라지면서 최근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해 거래 절벽 상황에서는 벗어났다고 분석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