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리생제르맹(PSG)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관중석 직관' 이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직접 만나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프랑스 매체가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 '레키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과 음바페는 현지시각 2일 오전 훈련장인 PSG 캠퍼스에서 마주했다.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다른 매체 'RMC스포츠'는 음바페가 지난 1일 AS모나코전 이후 엔리케 감독에게 직접 설명을 요구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모나코 원정에서 선발 출전해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후반전은 관중석에서 엄마와 함께 '직관'했다. 이강인이 후반 막바지 교체투입한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레키프' 'RMC스포츠'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미팅 자리에서 '다음 시즌에 대비한 전술을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드렌, 모나코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동일하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가 없는 팀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지난 2경기에서 각각 65분, 45분 출전했다. 점차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를 '유령 선수' 취급하기 시작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음바페도 이를 의식해 엔리케 감독에게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그간 음바페와 대화가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흔쾌히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엔리케 감독은 미팅 자리에서 음바페에게 다가오는 레알소시에다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RMC스포츠'가 전했다.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2-0 승리한 PSG는 6일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PSG는 렌, 모나코전에서 1-1, 0-0 스코어로 비겼다. '음바페 골 없이 승리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빅이어를 목표로 하는 엔리케 감독은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자칫 미끄러질 수 있단 점을 우려했을 법하다. 모나코전에서 교체로 4분 출전한 이강인은 이날 선발 복귀를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