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하성의 고향이지 않느냐."
'대부' 매니 마차도가 '서울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리더' 마차도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팀 스타 플레이어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와 함께 LA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 2연전에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20, 21일 양일간 고척돔에서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에서 역사상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다.
15일 입국한 마차도는, 16일 첫 훈련에 나서기 전 한국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한 유소년 클리닉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차 적응이 다 되지 않았지만, 관광도 하며 한국에서의 여정을 즐기고 있다.
마차도는 "여행이 길었다. 하지만 김하성의 고향이지 않느냐. 김하성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웠다. 서울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서도 김하성은 리더 마차도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마차도가 김하성을 항상 잘 챙긴다고 한다.
마차도는 유소년 클리닉에 참가한 것에 대해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 김하성에게도 큰 경험일 것이다. 어린 선수들과 시간을 보낸 건 큰 의미였다. 윤석열 대통령도 만났고 좋은 경험이었다.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차도는 컨디션에 대해 "비행기에서 잘 잤다. 그런데 도착해 사실 어제 밤을 꼬박 샜다. 그래도 낮잠도 자고 어제보다 온르 컨디션이 좋다. 관광도 하고 싶고 해서,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