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브랜든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6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5개.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브랜든은 개막 4연승을 달리던 KIA 타선을 상대로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1회초 2사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첫 안타를 내준 브랜든은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막았다. 2회엔 선두 타자 이우성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선빈을 3루수 병살타 처리했고, 이창진까지 뜬공 처리하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브랜든은 3회초 선두 타자 김태군에 좌전 안타를 내줬고, 김도영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 3루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4회초엔 이우성에 우전 안타, 이창진에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군을 뜬공으로 잡으면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브랜든은 5회와 6회를 각각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두산 타선은 2회 강승호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데 이어 3회말 1점, 5회말 2점 등 꾸준히 추가점을 뽑으면서 브랜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이 6회말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자, 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을 불러 들였고, 박정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