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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선발진, 류현진의 100승 성공이 절실하다…고교 16년 후배 데뷔 첫 선발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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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이번에는 100승 달성에 성공할까.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세 번째 100승 도전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계약하며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 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급으로 평가받는 제구력이 여전하지만,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4경기 만에야 KBO 복귀승을 신고했다.

2006년 입단해 2012년까지 98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자신의 등번호인 99승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역대 33번째 100승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지난 2경기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7이닝을 던졌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그 사이 김성욱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결국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자신이 생각했던 ABS존과 다소 차이가 생기면서 혼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까지 도와주지 않으면서 5이닝 동안 7실점(5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세 번째 100승 도전. 한화로서도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하다. 개막 이후 한화는 류현진-펠릭스 페냐-김민우-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초반 모두 호투를 펼치면서 '최강 선발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호투를 이어오던 김민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고,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도 최근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8.78로 치솟을 만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는 등 분위기를 끌어 올렸던 한화였지만,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에 머무는 부진 속에 결국 8위로 떨어졌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가 절박한 상황. 결국 선발진 맏형 류현진의 호투와 함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류현진과 맞설 SSG 선발은 이기순이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방출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서는 '임시 선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2순위)로 입단한 이기순은 류현진의 동산고 16년 후배기도 하다. 지난해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2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3이닝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 구원 등판해 6⅔이닝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좌완 이승현(삼성)과 곽빈(두산)이 맞붙는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와 이인복(롯데)가 선발 등판하고, 창원NC파크에서 케이시 켈리(LG)와 이재학(NC)이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는 웨스 벤자민(KT)과 윤영철(KIA)이 선발로 나온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