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장애가 있는 여섯 살 아들을 악어들이 살고 있는 강에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체포됐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우타라칸나다에 살고 있는 사비트리(26)는 남편 라비와 부부싸움을 벌인 후 언어장애가 있는 큰아들(6)을 운하에 빠뜨렸다.
이 운하는 악어가 서식하는 칼리강으로 흐르는 곳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잠수부를 투입해 운하를 수색했지만 소년을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소년은 온몸을 악어에게 물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신체 일부도 사라졌다.
경찰은 "소년이 한 마리 이상의 악어에게 물려 사망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의 장애 문제로 남편과 종종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싸울 때마다 남편은 아내에게 '왜 장애아를 마음대로 낳았냐. 아이를 버리라'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에게는 두 살된 막내아들도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판단하고 남편과 아내 모두를 체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