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 골을 넣든, 두 골을 넣든 승리가 중요하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단호했다. 제주가 체력과 고된 원정길이라는 이중고를 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제주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한종무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막판 진성욱이 퇴장당하는 고비 속에서도 2연승에 성공한 제주는 승점 20 고지를 밟으며 7위로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원정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진성욱의 퇴장 장면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잘 보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이번에도 꾸역승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 득점력이 그 정도 밖에 안된다. 한발 더 뛴다는 각오로 해야 이길 수 있다. 몇골이 아니라 승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만든 득점이라 남다르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니까 고마울 뿐이다"고 했다.
이탈로와 김정민의 호흡에 대해서는 "우리 자원이 둘 뿐이다. 쉬어줘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뛰게 하고 있다.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시즌 두번째 연승이다. 김 감독은 "중요치 않다. 어떻게든 선수단 꾸려서 다음 경기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