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시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의 인기는 남달랐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깜짝 고백이 나왔다.
영국 언론 더선은 2일(이하 한국시각) '벨링엄은 모리뉴 감독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벨링엄의 어머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29분 다니엘 카르바할,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 득점을 묶어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2010년 이후에만 6차례 '빅이어'(UCL 우승컵)를 가져가며 유럽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이날 선발 출격한 벨링엄은 85분을 뛰며 우승에 앞장섰다. 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1억1500만 파운드였다. 그는 이날 '벨링엄 더비'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활짝 웃었다.
더선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으로 벨링엄의 꿈만 이뤄진 게 아니다. 그의 어머니도 바람이 현실이 됐다. 벨링엄은 모리뉴 감독을 껴안았다. 이후 자신의 가족을 초대했다. 모리뉴 감독은 벨링엄의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한편, 벨링엄은 경기 뒤 "내 인생 최고의 밤이다. 올 시즌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다. 모두의 노력이다. 믿을 수가 없다. 인생 최고의 밤"이라며 환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