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랑스엔 파리생제르맹밖에 없잖아!"
'우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프랑스 리그1의 수준을 다시 한번 저격했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5회 글로브사커어워드 시상식에서 "당연히 사우디 프로리그가 리그1보다 낫다. 프랑스에는 파리생제르맹만 있다"고 직격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가 리그1보다 수준이 높다. 내가 이곳에서 뛰고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선수들이 이곳에 와보면 금세 알게 될 것이다. 38도, 39도, 40도의 날씨에서 한번 스프린트를 해보라"고 말했다. "와서 보면 안다. 이곳에 와서 직접 봐라. 내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이곳으로 오라"고 확신에 찬 발언을 이어갔다. "프랑스에는 파리생제르맹 밖에 없다. 나머지 팀들은 다 끝났다. 파리생제르맹은 가장 많은 돈과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팀들은 아무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 이건 팩트다. 나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 말에 왜 그렇게 놀라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리그1의 경쟁력이 '절대 1강' PSG의 재정적, 선수 기량적인 우위 때문에 저해되는 반면 사우디 프로리그는 더 도전적이고 진화하는 축구환경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만간 사우디 프로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와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그는 "사우디 프로리그는 성장하고 있다. 물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단계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3대 리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도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호날두가 리그1을 저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초인 지난 1월 제14회 글로브사커어워드 현장에서도 사우디 프로리그가 리그1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유사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호날두의 폭탄 발언은 당시 릴을 이끌고 있던 동료 파울로 폰세카 감독을 비롯한 리그1 감독들의 비난에 휩싸였고 '리그1에서 뛰어본 적도 없지 않느냐'는 비판에도 직면한 바 있다.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자동출전권을 확보한 릴과 스타드 브레스투아를 비롯해 프랑스 톱4 팀 가운데 3개 팀이 본선 진출에 진출한 상황, 호날두의 '저격' 발언과 관련 프랑스 축구인과 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