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메리스타디움(영국 사우스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엄지성(스완지시티)이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마주했다. 엄지성은 12일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 스완지시티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선발 출전해 79분을 뛰었다. 그는 분전했고, 가능성도 보였다. 물론 전체적인 팀 전력 열세로 인해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엄지성을 만났다. 프리미어리그 팀과의 첫 맞대결, 그리고 경기 소감 등을 전했다.
◇엄지성과의 일문일답
-프리미어리그 팀과 처음으로 맞붙었습니다.
▶확실히 최하위팀이어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세계적인 팀들이랑 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경험도 많은 것 같고 이제 여유부터가 좀 다르다고 느꼈어요. 많은 것을 느끼고 또 제가 많이 부족한 걸 다시 한 번 느꼈던 경기인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을 배운 거 같아요?
▶일단 솔직하게 프리미어리그팀들과 맞붙을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오늘 경험을 토대로 조금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고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부딪혀보고 경험을 함으로써 제가 그 안에서 또 해법을 찾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경험들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이제 리그컵, FA컵에서 다 탈락했어요. 챔피언십에서 승격이 남아있는 목표인데요.
▶오늘 경기를 좀 동기부여 삼아서 제가 부족한 게 뭔지 더 성장시켜야 될 부분이 뭔지를 조금 그래도 파악을 한 것 같아요. 뛰면서 그리고 추후에 영상을 보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할 계획입니다. 이제 시즌이 반 이상이 지나갔는데 아직 공격 포인트도 그렇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못해서 좀 팀원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좀 큰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서 늦은 시간에도 응원해 주시고 경기장까지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꼭 보답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