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누아쿠) 본인이 알았으면 좋겠다."
'패장' 김주성 원주 DB 감독의 말이다.
원주 DB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65대74로 패했다. DB(14승16패)는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초반에 치나누 오누아쿠가 쉬운 샷을 넣지 못했다. 분위기를 놓쳤다. 슈팅에 의한 속공을 너무 많이 줬다. 초반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그래도 차분하게 따라가면 되는데 급해서 공을 흘리는 등 범실을 했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고쳐지지 않는다. 더 강력하게 해야한다. 차분하게 따라가도 되는데 무리한 슛을 던졌다. 욕심부리지 말고 옆 사람에게 공을 주라고 했는데 상대를 2명 달고 슛을 쏘기도 했다. 초반 분위기, 속공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7점에 묶인 오누아쿠에 대해선 "오누에게는 활동량과 스피드를 주문하고 있다. 꼭 몸이 풀리지 않은 것처럼 후반에 하려고 한다. 특히 1위 팀을 상대로는 분위기 다 내주고 되찾아오기 어렵다. 본인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DB는 현재 강상재 등 주축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서민수까지 경기 중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김 감독은 "서민수는 갈비뼈일 것 같다.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4번(파워포워드)은 서민수가 유일하다. 우리가 수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 그래도 추격했지만, 서민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후반기 보완점은 부상 선수가 돌아오는 것이다. 늦게 돌아온다고 하면 스몰라인업으로 해서라도 수비에서 로테이션 등을 준비해야 한다. 공격은 외곽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