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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배혜윤-이해란 쌍포 앞세워 3연승의 신한은행 꺾고 2위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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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의 무서운 기세를 잠재우며, 상위권 순위 싸움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배혜윤과 이해란 쌍포를 앞세워 87대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2위 우리은행에 반경기차, 선두 BNK에는 1.5경기차로 다가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4연승과 함께 4위 굳히기를 함께 노렸지만, 삼성생명의 엄청난 화력에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직전 경기까지 신한은행과의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1승3패로 뒤지며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만큼은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의 주문대로 초반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강한 수비로 맞서며 공격에서도 확률높은 슛 감각으로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는 완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1쿼터 시작 후 이해란과 배혜윤, 강유림의 득점을 묶어 9-0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5분이 넘어서야 신지현의 속공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를 19-10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엔 김아름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36-2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3쿼터는 상대를 더 거세게 몰아세웠다. 강유림의 3점포로 포문을 연 후 키아나와 투맨 게임으로 호흡을 맞춘 배혜윤이 자유투와 터닝슛, 미들슛까지 자유자재로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내리 11득점을 몰아치며 50-35로 달아났다. 이어 이해란의 3점포 1개를 포함한 연속 9득점, 키아나의 3점포까지 더해지면서 64-38로 멀찍이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신지현과 신이슬, 홍유순에 이어 이두나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50-69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22득점을 올린 배혜윤에 이어 이해란이 19득점, 키아나와 강유림이 각각 13득점을 올리는 등 무려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