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재팬이 지난 24일 ‘2025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고 리스폰스가 보도했다. 중형 SUV 씨라이언 7 출시 및 PHEV 파워트레인 DM-i 투입이 눈길을 끈다.
BYD는 이미 배터리 같은 전자기기 사업을 포함해 일본에서 20년 역사를 기록했다. 2023년 일본에 전기차를 투입한 이전부터 상용차 시장에서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
전기 승용차는 2년 동안 4000대 이상 판매했다. 2024년은 전년 대비 50%가 넘는 2223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일본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대 이상을 판 것에 비교하면 4.5% 수준이지만 일본 시장에 신모델을 투입할 때마다 꾸준히 판매 대수를 늘려 나가는 것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시장에서 BYD는 2024년 EV·PHEV를 합쳐 427만대로 포드를 제치고 세계 6위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했다. 누계 판매 대수에서도 지난해 12월 1000만대를 달성했다. 특히 2023년부터 동남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2025년에는 한국에도 진출했다.
BYD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이자 BYD재팬 리우 슈에랑 대표는 “BYD는 시장 즉 소비자와의 소통 및기술을 중시해 판매 전략을 세운다”며 “직접 딜러나 거점에 나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에 매년 1개 이상의 신차를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일본과 한국에 투입될 중형 SUV 씨라이온7이 관심이 가는 차종이다. 기존 해치백 돌핀, 중형 세단 씰로 구성된 ‘해양 시리즈’의 하이엔드 모델로 고급감 있는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BYD 중형 SUV 씨라이언7 실내
가격대만 4천만원대 중후반에 나온다면 엄청난 돌풍이 예상된다. 쉽게 말해 테슬라 모델 Y 시장의 20%만 가져와도 연간 4000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씨라이온7은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타입이다.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830×1925×1625mm에 달한다. 휠 베이스는 2930mm에 최소 회전반경 5.9m. 차량 중량은 2230kg(RWD), 2,340kg(AWD)이다. 82.5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항속 거리는 WLTC 기준 590km/540km(RWD/AWD)에 달한다.
씨라이언7은 상반기 일본에 먼저 투입되고 이후 7,8월게 한국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에서 준중형 SUV 아토3가 3150만원(기본 트림)의 놀라운 가격으로 사전계약 1주일만에 1000대를 돌파해 화제를 낳고 있다. 씨라이언7이 한국과 일본에 얼마나 깜짝 놀랄 가격으로 등장할지 지켜볼 포인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