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 기호가 모친 사기 의혹 이후 첫 심경을 고백했다.
기호는 19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기호는 "요 근래 많이 혼란스럽고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 그 부분에 있어선 내가 너무 미안해. 그래도 나를 응원해주고 믿어준 피스(피원하모니 팬클럽) 분들에겐 너무 고마워"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보내준 편지들 잘 읽고 있었고 덕분에 많은 힘을 받았어. 진심으로 여러분한테 감사한 마음도 있으면서 죄송한 마음도 그 두배로 많았던 것 같아. 항상 옆에 있어주는 피스들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갈게. 너무 고마워"라고 전했다.
최근 영화 제작자 A씨는 기호의 어머니로부터 11억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호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기호 모친과 관련한 사건은 지난해 경찰에 고소가 접수됐으며 조사 결과 무혐의 불송치로 종결된 사건이다. 그러나 피해자의 이의신청으로 최근 재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호는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며 그동안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 SNS를 통해 기호의 이름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피해자도 오해를 풀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만약 조사를 통해 모친의 잘못이 밝혀진다면 당연히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와 별개로 기호는 자식된 도리로 피해를 보신 분에 대해 죄송한 마음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사실 자식들이 무슨 죄가 있지 싶으면서도 너무 앞이 안 보여 어떻게든 끄나풀이라도 잡는 마음이었다. 소송이 계속 진행 중이니 앞으로 자녀들에 대한 언급은 그만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